프랑스 집회 금지를 뒤집은 법원, 생활비 시위 긴장 고조
프랑스에서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를 두고 정부와 법원이 맞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말 폭력 사태가 이어지자 정부가 주요 도시의 집회를 제한하고 있는데, 파리에서는 경찰의 집회 금지 조치가 행정법원에서 취소됐습니다.

22일 파리에서는 법원 결정 이후 수천 명이 모여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였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정부는 리옹 등 다른 도시에서도 집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추가 폭력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국 단위 시위가 24일로 예고된 만큼 정부는 보안 인력을 지난 17일보다 20% 늘릴 계획입니다. 집회 권리를 지키는 문제와 치안을 유지하는 문제가 같은 자리에서 부딪히고 있는 셈입니다.
시위는 재정 문제와도 겹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2일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14%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치안을 우선하면서 재정 불안이라는 또 다른 숙제도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이 거리로 나온 만큼, 집회 제한과 민생 대책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보입니다.

출처: 뉴데일리 2026.10.23 보도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10/23/2026102300025.html) / 원출처: 연합뉴스, AP통신, 로이터 ·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