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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섬에서 AI 에이전트가 놀이하며 새 기술 발견

MIT 연구진이 임무나 점수 없이 가상 섬에 AI 에이전트를 두고 행동을 관찰한 결과, 에이전트들이 농구와 볼링을 하고 블록을 쌓으며 새로운 물체 조작 기술까지 찾아냈다. 목표를 직접 주지 않아도 탐색과 기억을 통해 능력을 넓힐 수 있는지 살핀 실험이다.

가상 섬에서 AI 에이전트가 놀이하며 새 기술 발견 관련 이미지
▲ 가상 섬에서 AI 에이전트가 놀이하며 새 기술 발견 관련 이미지 (AI 생성)

연구진은 에이전트 13개를 각각 다른 가상 섬에서 30시간씩 작동시켰다. 섬에는 높낮이가 다른 지형, 블록, 바위, 고리가 있었고 에이전트는 이동·점프·집기·던지기 명령으로 주변을 조작했다. 한 시간마다 환경과 대화는 초기화됐지만 파일에 남긴 기억은 이어졌다.

에이전트들은 고리를 골대나 과녁, 장식품으로 바꾸어 사용했고 블록과 바위로 볼링을 시도했다. 13개 중 6개는 점프하면서 물체를 던지면 지상보다 더 높이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발견했다. 연구진도 시뮬레이터에서 가능한지 몰랐던 동작이었다.

탐색 경험은 일부 과제 성능에도 영향을 줬다.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가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린 물체는 평균 10.3개로, 경험이 없는 집단의 3.5개보다 많았다. 반면 가장 높은 탑 쌓기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아 모든 능력이 자동으로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추가 학습으로 모델 가중치를 바꾼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발견한 내용을 외부 기억에 기록하고 다음 행동에서 활용했다. 연구진은 풍부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스스로 대상을 고르게 하는 방식이 일부 능력의 학습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