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성과를 ‘0’으로 본 아폴로 분석, 해석에 주의 필요
아폴로 리서치가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 기업의 AI 재무 성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S&P 500 기업을 빅테크 7곳과 나머지 493곳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AI 열풍에도 후자 그룹의 직원 1인당 매출과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빅테크 7곳의 물가 반영 직원 1인당 매출은 2022년 약 60만달러에서 최근 80만달러에 가까워졌고 이익률도 올랐다. 반면 나머지 기업은 이 지표가 정체됐다. 미국 전체 생산성 통계에서도 AI 도입에 따른 급격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결과를 ‘AI가 기업에 아무런 효과도 주지 못했다’고 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분석은 각 기업이 AI에 얼마를 투자했고 어떤 업무에 적용했는지, 비용 절감이나 매출 변화가 어느 정도였는지까지 비교하지 않았다. AI를 도입한 기업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성과도 구분하지 않았다.
AI로 비용을 줄였더라도 원자재 가격이나 다른 비용이 올라 전체 이익이 그대로일 수 있다. 업무 시간을 줄인 직원이 새 고객 대응이나 품질 개선에 시간을 썼다면 생산성 향상이 즉시 매출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빅테크의 실적 상승도 AI만의 효과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신기술 투자와 통계상 생산성 사이에 시간차가 생기는 ‘생산성 J커브’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 분석은 AI 성과가 이미 확인됐다는 주장에 제동을 거는 자료로는 의미가 있지만, 개별 기업의 실제 효과까지 결론내린 연구는 아니다.
출처: AI타임스 ·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