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클라우드 103% 성장에도 주가 급락한 이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과 AI 투자 부담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1275억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 1282억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예상치 3.02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지분 평가손도 EPS에 영향을 줬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07억1000만 달러로 103% 증가했습니다. 기업용 AI 인프라와 자체 개발 칩인 TPU 수요가 성장에 영향을 줬고, 클라우드 영업이익은 1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현금흐름입니다. 3분기 자본지출은 513억6000만 달러였고,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6500만 달러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냈습니다. AI 사업의 성장 속도와 투자 회수 시점 사이의 간극이 시장 불안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알파벳 사례는 매출 성장률만으로 AI 사업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는 클라우드 수요뿐 아니라 자본지출과 현금흐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